엠마우스 가는 길/한 권의 책 포행
감산과 지욱의 세상 넘기
명랑 길벗
2007. 8. 29. 21:04
명나라 말기에 고승 둘이 있었다.
감산과 지욱이다.
삼교(유교와 불교와 도교)융화론을 주장하신 분들이다.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을 들여다보면 세상을 넘어가는 길이 보여진다.
유교에서 가져온 섭세(경륜)와 도교에서 따온 망세(망각), 그리고 불교의 핵심 출세(초탈)가 그것이다.
涉世 - 忘世 - 出世
" '춘추'를 알지 못하면 세상을 겪어갈(涉世) 수 없고 '노장'에 정밀하지 않으면 세상을 잊어버릴(忘世) 수 없고 '참선'을 하지 않으면 세상을 초탈할(-) 수 없다"
- 감산의 좌탈입망坐脫立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