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스 가는 길
흙과 퇴비와 유기물(1) 본문
올해 무경운 노지 무농약 고추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병충해는 없었는데 수확량은 저농약에 비해 절반이었습니다.무경운 녹비 초생재배와 친환경 제재 시용으로 병충해로부터 내병성과 작물의 안정성은 확보했으나 퇴비 시용에서는 실패했는가 봅니다. 본래 무농약은 화학비료를 1/3 사용할 수 있어 기비와 추비를 친환경 제재(주로 액비)와 화학비료(단비 중심)를 혼합했습니다. 하지만 기비에서 유기농식 퇴비 시비를 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으리라 봅니다.올 가을에는 녹비식물을 가을에 파종했습니다.(조금 늦었지만 11월초 헤어리베치 + 호밀 + 올보리) 그리고 겨울에는 퇴비를 만들 참입니다. 그 일환으로 퇴비 공부에 들어갔지요.흙을 사랑하는 님들에게 퇴비의 원론 '흙과 퇴비와 유기물'(동화기술교역, 1999년 3월 출간)을 소개합니다.
퇴비가 만들어지는 구조
많은 미생물이나 세균의 활동으로 유기물이 퇴비로 된다.
퇴비와 미생물
▪ 지력 유지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제일의 조건
- 화학비료와 농약의 저투입 시용(저투입 지속형 농업)으로 농산물의 안정성 확보
- 유기성 폐기물의 적극적이며 효과적인 이용 : 유기농업, 자연농업
- ‘퇴비 원료를 어디에서 어떻게 얻을 것인가?’ ‘얻어진 유기물을 어떻게 해서 퇴비화시킬 것인가’가 관건
▪ 미생물과의 대화 - 인도르(Indore)식 퇴비제조법 1
- 전통적인 방법으로서 퇴비 만들기 : 단순히 유기물 잔사(남은 찌꺼기)의 처리와 이용
- ‘효과적인 부식’(혹은 발효)
- 지력의 유지 증진은 농작물의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줌(내병성 강화)과 토지에 적합한 품종 개량의 효과를 가져온다.
- 인도르식 퇴비화 처리법
① 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 동식물성 폐기물에 염기 혼합
② 미생물이 활동하기 쉽도록 퇴비 더미 관리
③ 퇴비화는 C/N비 33일 때 순조롭다.
(리그닌 함량이 많거나 분해가 잘 안되는 유기물은 잘게 부순다.)
④ 동물성 잔사(분뇨, 혈분, 어분)
⑤ 퇴비의 중화를 위해(유기산의 발생 방지) 생석회나 소석회를 사용하지 말고 재나 석회암 분말 첨가
⑥ 미생물의 증식과 활동에 알맞은 공기와 수분 조절
⑦ 퇴적하는 방법 : 구덩이와 지붕 가리개
▪ 중국 4000년을 지탱해 온 농법 - 인도르(Indore)식 퇴비제조법 2
- 첫번째 뒤집기 2-3주 후(1차 발효) ꋻ 두 번째 뒤집기 5주 후(2차 발효 - 숙성 혹은 양생 기간) ꋻ 완숙 퇴비(완성된 부식: 흙 냄새가 남) 3개월 후
cf. 미생물 활동과 미생물상의 변화 퇴비의 온도 변화에서 추정
(65~80℃ ꋻ 40~55℃ ꋻ30~40℃)
- 뒤집기의 목적 : 유기물의 분해 촉진
- 퇴비화 촉진제에 대한 검토(퇴비 제조에 미생물 제재나 천연 제재 대신 화학 제재 사용)
퇴비와 수분
▪ 전통적인 퇴구비 만드는 법
- 퇴비 : 풀, 짚에다 분뇨 첨가
- 구비 : 축사 속에서 깔개와 가축의 분뇨가 혼합, 질소나 수분 함량 조절이 핵심(톱밥, 왕겨 첨가)
▪ 퇴비 제조는 C/N비와 미생물이 열쇠
- C/N비가 클수록 탄소에 대한 질소 비율이 작다. 유기물이 분해하기 쉬운가 어려운가를 나타낸다.
- 질소 기아(부족) :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기 위해 질소를 다량으로 필요하게 될 경우 식물의 뿌리에서 흡수해야 될 질소가 미생물에 의해 이용되어 버려서 식물이 질소 양분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미숙 퇴비 시용시) 토양 미생물과 식물 사이에 질소 쟁탈을 일으켜 식물이 열세해지는 것을 말한다.
- 퇴비 만들기에 관여하는 미생물은 세균, 방선균, 사상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퇴비 1g 속에는 수억의 세균, 수천만의 방선균, 100만 이상의 사상균이 들어 있다.
▪ 수분 조절이 성취를 결정함
- 최적 수분 함량은 60~65% 정도
cf. 연속 퇴비화 처리는 C/N비가 낮은 가축분이나 슬러지에 이용 가능(발효 건조 시킨 퇴비 + 생분)
퇴비의 주요 인자C/N율 / PH 농도 / 통기성 / 수분 함량 /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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