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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스퍼트 스프린트 알레 그리고 랜도너 캐드 13 본문

실개천, 세상을 헤엄치다/꿈꾸는 자전거 : 안장 위에서 풍경을 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퍼트 스프린트 알레 그리고 랜도너 캐드 13

명랑 길벗 2023. 8. 14. 00:52

내가 좋아하는 알루미늄 자전거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위해서 로라방에 다니면서  바이크가 필요해졌다. 기존의  카본 림브레이크 로드는 로라방 실내 훈련용으로 사용되자 좀 싸고 튼튼한 실외 훈련용 로드 바이크가 필요해졌다. 프레임은 분명히 알루미늄이고 구동계는 기계식이고 포크와 시트 포스트, 핸들과 휠은 카본으로 정했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알레 스프린트 Allez Sprint 콤프와 캐넌데일 캐드 13으로 좁혀졌다. 두 바이크가 참 마음에 들었다. 프레임이 알루미늄이지만 그란폰도 Gran Fondo나 크리테리움Criterium 대회 정도 나갈 수 있는 바이크다. 개인적으로 알레 스프린트가 더 마음에 와닿았다.

 

 

캐드 13과 알레 스프린트

 

알루미늄은 딱딱하고 강성이 높다. 카본은  강성이 있으면서 탄성이 있다.  하지만 강성은 알루미늄에 따라가지 못한다. 또한 알루미늄은 진동을 잘 흡수하지 못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느낌으로  직진성이 좋다. 힘을  잘 받쳐주니까 그 만큼 잘 나간다. 빠르다. 알루미늄 전체에 강성을 높이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만 강성을 높인다. 특히 BB 부분에 강성을 높인다. 

결론적으로 카본과 다른 알루미늄의 맛이 있다. 알루미늄으로 이룰 수 없는 비현실적인 가벼움과 빠름, 심지어 부드러움까지 있다.

 

캐드13은 올라운드 성향이 있고 알레 스프린트는 에어로 성향이 있다. 캐드는 그란폰도나 투어에 좋고 알레 스프린트는 크리테리움에 좋다. 캐드는 35mm나 45mm 할로우그램 노트 카본 휠을, 알레 스프린트는 51mm 래피드 카본 휠을 단다.

 

 

알레 스프린트

 

알레는 타막 SL7의 알루미늄 버전이다. 타막용 S-Works FACT 카본 포크와 벤지 바이어스용  벤지 FACT 카본 시트 포스트로 구성됐다. 덕분에  오르막길, 회전길, 전속력으로  스프린트까지 가능하다. 아주 단단한 알루미늄 바이크가 아니라 퍼포먼스용 바이크다.

핸들은 에스웍스 에어플라이 2 420mm, 안장은 에스웍스 로민 에보 143mm, 스템은 벤지 80mm 6d, 휠은 로발 알피니스트 CL 33mm, 크랭크 암 에스웍스 167.5mm를 장착했다.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모든 콤포넌트는 에스웍스다.

 

 

단단하지만 유연한 스프린트

 

지금도 휠은 고민한다. 알피니스트와  래피드 휠은 완전히 다른 성격이다. 하나는 올라운드 미들림이고 하나는 그야말로 에어로 하이림이다.

33mm 알피니스트와 51mm 래피드 둘 다를 운용하다가 나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나의 라이딩 습관에 맞는 휠로 가면 된다. 간지나 하차감 아니라 라이더에게 맞는 휠을 고르는 방법이다. 또한 허브의 차이로 1백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CLX 보다는 CL 휠로 가면 된다. 

 

 

캐드 13

 

알루미늄 로드  머신이다. 2022년 출시한 캐드 13은 알루미늄 명가답게 알루미늄 원소 기호 13을 네이밍했다. 이보다 더 단단하고 더 유연한 알루미늄은 없다는 자신감이다.

수평 탑튜브에서 슬로핑 탑튜브로 바뀌면서 프레임 속 작은 삼각형을 이상적인 크기로 만들었다. 또한 피직 알리안테 8 안장과 할로우그램 KNOT 27 카본 시트 포스트와 시트 스테이를 아주 내려서 안정성과 즉각적인 페달링이 가능했다. 

알루미늄 원형 튜브를 항공기 날개 형태의 에어포일 형태로 가져가 공기 저항을 낮추었다.

 

 

랜도너와  파워 클라이밍

 

슈퍼식스 에보의 알루미늄 버전이다. 상당히 공경적이고 파워 클라이밍이 가능하다. 철인3종 경기나 랜도너에서 사용하는 성능과 내구성을 갖고 있다. 어떠한 악천후에도 라이딩할 수 있다. 핸들링과 주행감에서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