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스 가는 길
섭세涉世 본문
펼침
1) "오소서, 성령이여! "
2) 마태오 7, 7
3) 마르코 6, 30-31
흐름
천천히 들어가십시다. 풀무질 할 때 생각해 보세요. 바람이 세면 그 열기도 세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바람이 세면 검불만 입니다. 몸과 마음이 쉬면서 천천히 적당히 집중하면서 가열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부터 30박 31일 동안 사소한 것에도 적응하면서 마음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성찰
수도원에 들어오는 입구엔 두 개의 굴다리가 있다. 나는 그 컴컴한 굴다리 속에서 무엇을 건너왔을까. 아님 또 무엇을 건너려는 것일까.
6시 5분
저녁식사. 30박 31일 침묵 피정이 이젠 시작인 셈이다.
7시 15분
피정안내다. 그리고 자기 소개시간이다. 내 차례다. 더듬더듬 내 소개 참 못한다.
밤 10시
대침묵 혹은 默內電
오늘 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 지겨운 마음 공부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그분 앞에 하릴없이 머문다.
숲에서는 길 잃지 않는다(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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