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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 여정 가는 길/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낯익음에서 낯설음으로 진전

명랑 길벗 2006. 7. 14. 13:47

 

 

 

 

펼침

 

1) 루가 11, 1-13

2) 이사 55, 1-11

3) 시편 131

4) 영적 독서 창세 1,1-2,2/ 루가 12, 22-32

 

흐름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우리를 향해 오시는 그분 앞에서 청해봅니다. 우리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구해 봅시다. 또 마음이 원하게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봅시다.

 

성찰

 

새벽 1시

잠시 눈을 떴다. 모든 것을 천천히 하라고 했는데... 다시 눈붙였다.

 

5시 55분

흐트러진 마음 개고 가부좌를 틀어서 '하느님이라 불리는 그 신비로운 대상'에 바싹 다가간다.

 

7시 30분

빵 두 조각, 사과 한 개, 우유 한 컵, 야채를 조금 집었다. .

 

12시 50분

홀가분한 차림새로 산책에 나선다. 반바지 차림과 수녀 복장이 아주 묘하다. 천천히 걷다보니 일행을 놓쳤다. 아뿔사! 얼마후 반환점에서 앞장서 가던 분이 딴 곳으로 가지 못하게 고맙게도 기다리고 계신다. 작은 배려로 산에서 길 잃지 않았다.

 

5시 10분

미사.

실로 오랜만에 그분 앞에 선다. 가릴 것 없이, 아무런 바람도 없이, 아무런 원도 없이 그냥 맨몸으로 당신께 간다. 미사 안에 정말로 당신이 현존하시길.....

 

6시 5분 

저녁 식사 후 잠시 걷다가  경당으로 옮긴 후 차면 기우는 마음의 나타남을 관상하다.

 

 

 

숲에서는 길 잃지 않는다(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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