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스 가는 길

산중에서 찾은 아찔한 즐거움 본문

영신 여정 가는 길/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산중에서 찾은 아찔한 즐거움

명랑 길벗 2006. 7. 31. 21:46

 

 

 

펼침

 

1) 에페 1, 3-4  ; 호세 11, 1. 3-4. 8-9

2) 자신의 삶에서 성부 체험 ; 이사 6, 1-9

3) 욥기 1, 21. 38, 1-40

4) 원리와 기초/ 출애 3, 1-6

5) 반복

    시편 19

    예레 18, 1-12

    필립 1, 21-26

 

흐름

 

참된 침묵 없이 참된 기도는 없습니다. 겉으로 소리를 내지 않는 외적 침묵에서 내적인 침묵으로 나아가십니다. 외적 침묵하면서 내적 침묵을 배워 갑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그분과 함께 있을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들리는 대로' '보이는 대로' 깨어지더라도 침묵을 배워 나갑니다. 최종적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바로 그 침묵의 바다에 도달합니다.

 

성찰

 

7시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떠보니 세간이 아니고 산중이다.  정신이 번쩍 든다.  

 

12시 50분

산책로 

 

5시 10분

"미사는 봉헌으로서, 감사하는 사랑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드디어 성체를 영했다. 언제나 그렇듯 성찬의 전례는 나를 알 수 없는 신비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빵과 포도주 안에 계시는 그분이 직접 제대에 오시어 내 안에 들어온다.  그분의 '피'와 '살'로 나의 대죄를 막는다. 아찔한 즐거움이다.

 

8시 37분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세 번하던 묵상을 한 번 더 늘렸다. 오전 한 번은 성당에서, 오후는 산책로에서, 다시 성당에서, 밤엔 경당에서 나를 보기로 했다.

 

10시

좀더 분명히! 다시 반복!!

잠이 오지 않아 11시쯤 성당엘 들렀다.  아직 잠들지 못한 십자고상이 날 받아준다. 이번에 어듸쯤 갈까...

 

 

 

숲에서는 길 잃지 않는다(4일)

'영신 여정 가는 길 >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떨거지  (0) 2006.07.16
낯익음에서 낯설음으로 진전  (0) 2006.07.14
섭세涉世  (0) 2006.07.13